국내 대표적 산업자동화 공급업체인 삼진쎈서의 김진석 대표는 최근 실물경기의 대표적 선행지표인 산업자동화 업계 수주물량이 이례적으로 급감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국내경제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진단했다. 산업자동화 관련 장비는 반도체에서부터 자동차,철강,전기 전자, 제약,기계,소비재 등 주요 산업에서 기업들이 설비 투자를 본격 시작하기 평균 6개월 전에 미리 주문을 하기 때문에 향후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얼마나 이뤄질지를 가늠할수 있는 대표적인 바로미터로 손꼽힌다.
삼진쎈서는 산업자동화 장비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기업이다.제어형 모터에서부터 레이저 마커, 이미지 체커,프로그램 로직 콘트롤러,센서,머신비젼 등을 중심으로 모두 1만여종에 이르는 산업자동화 장비를 공급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그룹,SPC그룹 등 100여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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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산업자동화 장비 분야에서도 브랜드별로 인기 제품의 부침이 늘 있어왔지만 한눈 팔지 않고 고객만 보고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업체들의 산업자동화 장비분야의 기술력이 아직도 일본에 비해 10년 가량 뒤처져 있다”며 “이 분야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정부의 긴밀한 공조체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진쎈서의 강점으로 영업인력의 전문성을 첫손에 꼽았다. 해당분야 자격증을 갖춘 10여명의 전문영업인력이 고객사를 대상으로 각종 산업자동화 장비의 튜닝에서부터 프로그래밍까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자평했다.
그는 80여개 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모션산업협회 회장으로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이 협회에는 주로 로봇,제어기술,기기,부품사들이 주로 가입돼있다. 대표적인 회원사로는 LS,SPG,미쓰비시코리아,DST 등이 있다.
“초봉이 3000만원을 넘어서지만 일하겠다는 젊은이들이 없어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가 버겁다.산업자동화 공급분야는 엔지니어로서 전문적인 영업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수 있는 곳인데도 일하려는 청년들을 찾기 힘들다.”
그는 중소기업 구인난은 삼진쎈서에서도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은 머리를 쓰는 일을 싫어하는 듯하다”며 “머리를 많이 쓰는 일일수록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일에 대한 보람도 큰 법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