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장관은 최형섭 전 과학기술처 장관이다. 최 전 장관은 제3·4 공화국 시절 1971년 6월부터 1978년 12월까지 7년 7개월을 재임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과학기술 브레인 역할을 했다. ‘한국 과학기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최 전 장관은 한국 최초의 출연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대덕연구단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던 과학기술처 장관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라는 점에서 장수 장관이 많았다. 이정오 전 장관(4년6개월)과 김진현 전 장관(2년4개월)은 각각 5공화국과 6공화국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장관이다.
대통령과 시작과 끝을 같이 한 장관도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취임 당시 “나와 함께 퇴임할 장관이 있다”고 말했다. 오인환 전 공보처 장관이 그였다. 대표적인 ‘YS맨’인 오 전 장관은 1993년 2월부터 1998년 3월까지 5년간 재임하며 김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했다. 대통령과 재임 기간이 같은 장관은 모든 정부를 통틀어 오 전 장관이 유일하다.
3공화국 시절 해군 출신인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은 1963년 3월부터 1968년 2월까지 4년 11개월 동안 재직했다. 한국 외교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박동진 전 외무부 장관은 유신정권 때인 1975년 12월부터 1980년 9월까지 4년 9개월 간 일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 이정오 전 과학기술처 장관의 재임 기간은 4년 6개월이었다. 제1공화국 조정환 전 외무부 장관은 4년 5개월 재임했다.
5년 단임 대통령제가 시행된 이후 장관 재임 기간이 2년을 넘으면 장수 반열에 올랐다.
노태우정부 최장수 장관은 3년 8개월 재임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다. 김 전 장관은 가장 오래 일한 여성 장관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참여정부에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3년 1개월 간 일했다. 이명박정부 최장수 장관은 2008년 2월 임명돼 2011년 5월까지 3년 3개월 재임한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과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이다.
1980년대 이후 장관(장관급 인사 포함)의 평균 재임기간은 전두환정부 18.3개월, 노태우정부 13.7개월, 김영삼정부 11.6개월, 김대중정부 10.6개월, 노무현정부 11.4개월, 이명박정부 18.9개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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