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작업이 이달 내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차기 국민은행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로선 전현직 국민은행을 포함한 계열사 임원들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지주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현재 7명의 회장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이어 22일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내정하고 29일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회장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는 11월 21일 열린다.
지주 회장 선임 작업이 이달 말 마무리되면 차기 국민은행장도 연내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장은 KB금융지주 이사회중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통해 선임된다. 대추위는 지주 회장과 KB금융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되며 과반수 찬성으로 최종후보를 결정한다.
이번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는 사외이사들이 전임 지주 회장과 은행장 간 갈등 재연을 막기 위해 지주 회장의 의중을 상당 부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주 회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차기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부 출신 후보로 꼽히는 윤종규(59) 전 KB금융 부사장, 황영기(62) 전 KB금융 회장, 김기홍(57)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지동현(56)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중에서 회장이 선출될 경우에는 과거 같이 근무했던 전현직 임원이 유리한 유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영구(61) 전 한국씨티은행장, 이동걸(66)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양승우(65) 딜로이트안진 회장 등 외부출신이 발탁될 경우엔 추진력과 전문성을 갖춘 내외부 임원이 기용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차기 은행장 선출 과정에서는 리스크관리본부를 담당했던 이건호 전 행장이 깜짝 발탁됐던 전례가 있듯이 예상 밖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재임중인 7명의 국민은행 부행장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의 전현직 부사장 이상 임원이 기용될 수도 있다.
현재 재임중인 7명의 부행장 중에는 내외부 평가 등을 고려할 때 박지우 부행장, 홍완기 부행장, 이홍 부행장, 오현철 부행장 등이 다소 앞선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직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운 정통 국민은행 출신들이다.
현재 은행장 직무대행인 박지우(57) 부행장(영업본부)은 서울고, 서강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국민은행에 입사해 투신·개인·수신상품 부장,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을 거쳐 KB국민카드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다시 국민은행으로 돌아와 고객만족본부 부행장을 지내는 등 활동폭이 넓다.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하는 이홍(56) 부행장은 동북고, 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하고 역곡역지점장, 외환업무부장, 분당기업금융지점장, 중소기업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기업금융본부 부행장을 맡고 있다.
신탁본부를 맡고 있는 홍완기(55) 부행장은 경기고, 중앙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돈화문·압구정동·언주로지점장, 충청동지역본부장, 영업기획본부 부행장 등을 지낸 영업통이다. 여신본부를 맡고 있는 오현철(55) 부행장은 홍익대부속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용인구성·서현역 지점장, 기업여신심사부장, 여신심사·경서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여신 전문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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