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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밤새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체에서 총 37명이 사망하고, 6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마스 측은 전투원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았으나 절반 이상은 어린이와 여성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척결을 내걸고 지난해 10월부터 장기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란과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주고 받아 전면전의 우려가 커졌다.
지난 주 이란에 대한 미사일 ·무인기 폭격과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무인기 공격, 거기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반격이 거듭되면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고 국제사회는 이란과의 전면전을 우려했다. 하지만 주말에 양측이 모두 확전 의사가 없음을 공표하면서 전면전의 가능성은 일단 사라졌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다시 지상전을 예고했던 라파시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또한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하마스를 지원하는 인근 국가에 대한 장거리 포격전과 공습도 다시 시작했다. 이집트 국경에 가까운 라파지역에는 20일 오후 폭격시간이 임박해서야 이스라엘군의 공습 경보와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대피할 시간은 주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 중부지역 부레지 난민수용소 단지에서도 한 주택을 폭격해서 사망 1명, 부상 2명 등 최소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