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연극 ‘위시리스트’ 포스터. (사진=프로젝트 아일랜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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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위시리스트’ (7월 7~16일 씨어터 쿰 / 프로젝트 아일랜드)
19살 탐신은 강박 증상으로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상태인 오빠 딘과 단둘이 살고 있다. 어느 날 딘이 국가로부터 부당한 평가를 받게 되면서 모든 지원금이 끊기게 된다. 이에 탐신은 재심을 신청하고 당장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복지 사각시대에 놓여있는 청소년 가족 부양자의 생존 투쟁을 그린 작품. 연국 극작가 캐서린 소퍼의 희곡을 연출가 곡수인이 번역, 연출한다. 배우 지남혁, 송현섭, 차준규, 이예진,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 연극 ‘모두에게’ 포스터. (사진=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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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두에게’ (7월 6~15일 신촌극장 / 낭만유랑단, 청소년주거권네트워크 온, 신촌극장)
드디어 자기만의 집을 갖게 된 ‘모두’는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이사한지 벌써 세 달이 지났지만 집 안은 삶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는다. ‘모두’는 그동안 어떻게 지내온 걸까. 여기 있기는 했던 걸까. 집에 초대된 이들(배우·관객·활동가)은 함께 ‘모두’를 기다리고 걱정하며 ‘모두’가 살아낸 시간·장소·사람에 대한 단편적인 기억을 조립한다. 탈가정 청소년의 주거권을 다룬 작품으로 송김경화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송김경화, 이나리, 쏭쏭, 시연, 한낱 등이 출연한다.
| ‘제4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극단 행복한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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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여주인공 페스티벌’ (7월 5일~8월 13일 물빛극장·씨어터 쿰 / 극단 행복한 사람들 주최)
이란성 쌍둥이 자매, 고리대금업자와 기생, 아내, 가출과 범죄로 방황하는 10대 등 다양한 여성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연극을 소개하는 축제로 극단 행복한 사람들이 주최한다. △청년단체 스테픈울프 ‘몽심’(7월 5~9일 물빛극장) △극단 민예 ‘사시랑이’(7월 12~16일 물빛극장) △극단 메들리 ‘ 안해’(7월 19~23일 물빛극장) △공상집단 뚱딴지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7월 26~30일 물빛극장) △극단 창창 ‘비 해피’(8월 2~6일 물빛극장) △극단 후암 ‘코리아 특급’(8월 9~13일 씨어터 쿰)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