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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제품은 유통업체의 브랜드를 걸고 판매하는 만큼 파트너사 선정도 까다롭다.
문 팀장은 “식품안전관리체계인 해썹(HACCP)이나 외부기관을 통한 기본 요건을 충족한 파트너사를 선정해서 거래한다”며 “특히 롯데의 경우 물을 중요시하게 생각해서 지하수나 상하수도를 그대로 쓰면 안되고 세 차례 살균 필터 설비 등을 갖춰야 하는 등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너사의 생산기술이 좀 떨어지더라도 저희 연구원을 통해 올려줄 수 있다”며 “저희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파트너사에서도 공급하려는 이해관계가 맞을 때 빠르게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PB제품은 우유, 생수, 김치, 물티슈 등 대표제품뿐 아니라 소비자의 수요가 있는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롯데마트가 ‘오늘 좋은 토닉워터’, ‘콜라 제로’ 등을 만든 것도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품이어서다.
롯데마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와 하이볼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보고 토닉워터 PB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롯데마트 보틀벙커 MD와 소믈리에가 참여해 테이스팅 테스트를 반복해 하이볼 대표 위스키 ‘산토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최적의 레몬향과 탄산감을 찾았다. 생산은 오케이에프음료가 맡았다. 문 팀장은 “토닉워터는 출시 이후 반응이 좋다”며 “주류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대대적으로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여름을 앞두고 비스킷류 PB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비스킷류인 아이비와 참크래커는 크라운해태제과 등 대기업이 독점생산하고 있고, 국내 다른 생산라인이 없어서 PB가 어려운 제품이다.
문 팀장은 “해외 공장을 수소문한 끝에 적합한 곳을 찾았고, 여름쯤에 비스켓류 PB를 선뵐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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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제품이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뵐 수 있는 것은 유통과정을 줄여서다. 더불어 집객 및 홍보효과를 위해 유통채널이 마진을 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문 팀장은 “유통채널의 PB는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끌어야 하는 제품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서 마진을 줄이고, 집객을 위해서 유통채널이 마진을 줄이기 때문에 반값 상품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신선식품 PB 제품군을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등 2개군으로 개편했다. PB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문 팀장은 “올해 미션은 2개의 PB 브랜드를 대중의 머릿속에 심는 것”이라며 “상품개발, 광고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