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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리서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 반도체 생산시설이 밀집한 국내 현지화에 공 들여왔다. 2011년 국내 생산법인 램리서치매뉴팩춰링코리아를 설립하고 경기도 오산과 용인에 반도체 핵심 장비 생산공장을 운영해 왔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5월 K반도체 전략을 발표할 때도 국내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연구시설도 현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램리서치는 이달 4일 이상원 램리서치코리아 대표이사를 제조·연구법인을 아우르는 한국법인 총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KTC 운영 채비를 마쳤다.
KTC는 100여명의 연구진이 메모리·로직 애플레이케이션을 위한 첨단 증착·식각기술 등 국내 고객사에 맞춘 최첨단 반도체장비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팀 아처(Tim Archer)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개관식에 참여해 경기도청 및 용인시청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이곳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우리 정부와 업계도 이번 KTC 개관이 외국인직접투자 확대 성과와 더불어 우리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식엔 박진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후보자(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와 박진규 산업부 1차관, 이한구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백군기 용인시장,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정은승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박진규 차관은 이 자리에서 “램리서치의 KTC 개관에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이곳은 우리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도 우리나라가 세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의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