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공개…"500㎞ 넘게 가는 대형 SUV"[LA오토쇼]

공지유 기자I 2024.11.22 02:10:36

현대차 E-GMP 기반 세 번째 전기차
3열 플랫 플로어로 여유로운 실내공간
내년 국내부터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9(IONIQ 9)’을 공개했다. 사진은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아이오닉 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현대차의 세 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전날인 20일(현지시각)에는 미국 LA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의 최초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판매에 힘입어 소매 판매 기준 4년 연속 연간 판매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한다”며 미국 현지 판매 현황을 소개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어 “아이오닉 9은 세련되고 스마트하며, 무엇보다 넓은 실내 공간으로 폭넓은 활용성을 갖췄다”며 “아이오닉 9의 3열 중 어디에서든 즉시 ‘웰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뉜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킬로와트(㎾), 최대 토크 350Nm,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32㎞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 전·후륜 모터 기반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 최대 토크 605Nm,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3㎞이다.

전·후륜 모터 기반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 최대 토크 700Nm,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1㎞로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다.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 모두 연구소 측정치 기준 500㎞가 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스노우, 머드, 샌드 등 터레인 모드별 주행 노면 상태를 파악해 최적화된 제어로 험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험로 주행 모드’ 등 소프트웨어를 통한 차체 최적 제어 기능 △용량을 높인 100W USB C타입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공기 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s)’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Aesthetics)’이 합쳐진 합성어인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실루엣을 연출하며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기술들을 적용해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9의 전면부 및 램프 디자인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차량 측면은 차량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 넉넉한 헤드룸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유려한 곡선으로 설계된 루프 라인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차량 실내는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타원 모양의 디자인 요소들과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아늑하고 편안한 라운지 느낌을 구현했다.
현대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사진=현대차)
△최대 19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아일랜드 2.0(Universal Island 2.0) 콘솔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아이오닉9은 내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특히 미국에서 80%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9을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