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결과에 따라 다양한 측면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인베스팅닷컴이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먼저 대선 막바지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팽팽하게 이어지면서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시장 참여자들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로인해 인베스팅닷컴은 월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시장 자체 방향성보다는 정책 변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승리시 석유 및 제약 분야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민주당 승리시에는 역사적으로 신재생에너지나 주택 가격 혜댁과 관련된 분야가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강화되면서 양측 후보간 관세정책도 주목할 포인트라고 인베스팅닷컴은 꼽았다.
공화당측 승리시 멕시코나 캐나다, 유럽연합과 같은 무역 파트너 국가들을 대상으로 관세가 다시 부가되거나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결국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소비자물가지수를 오르게 하고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예상이다.
특히 금융시장에서는 제롬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장의 임기가 2026년에 완료되는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다음연준의장의 성향과 그로인한 향후 정책 방향성 측면에서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연준의장은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한 뒤 상원에서 인준해 결정된다.
이번 대선 기간에는 상하원 선거도 같이 이뤄진다.
최근 경제전문지 포춘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과 상하원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나오며 시장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단 인베스팅닷컴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권한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조치가 필요한 만큼 그 과정이 쉽지 않은만큼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