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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부가 예산을 편성한 뒤 의회 승인을 거치는 방식이 아닌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활용해 미국의 무기 비축분에서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원 품목에는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로켓 등이 포함됐다.
이외 국방부는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망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안보지원이니셔티브(USAI)’에서 조달한 3억 달러 상당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드론 요격용 레이저유도 포탄(laser-guided munitions)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의회는 갈등이 격화되며 예산안 통과가 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앞서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 달러,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및 파트너 지원,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편성해 지난달 20일 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하원 공화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액만으로 별도의 예산안을 편성해 하원에서 가결처리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 중심의 상원 역시 이를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엄포를 내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