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도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각 대선 캠프에 현안사업에 대한 공약 반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대전시가 제안한 16개 전략과제로는 △과학수도 대전 지정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 △우주국방 혁신클러스터 조성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부권 그린뉴딜 3대 프로젝트 △중부권 메가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경부·호남선 철도 지하화 등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해부터 공약과제 발굴을 위해 행정, 과학부시장 중심의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는 하는 한편 대전세종연구원, 5개 자치구,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종 3개 분야 16개 전략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과 함께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등을 공약에 반영시켜 줄 것을 각 정당·후보 캠프에 전달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충청권 공약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통한 행정수도 완성과 공공이전 이전을 통한 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을 통한 메가시티 추진, 환황해권 해양관광벨트와 충북 북부권 에코순환루트 등 친환경 관광벨트 구축,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산업으로의 전환 지원,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의 충청권 공동유치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세종 내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 마련, 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추가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행정수도와 혁신도시 완성을 공언했다. 그는 대전·세종 인접지 산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초과학 연구 선도도시 육성, 세종시의 실질적 수도 기능 확립, 충청권 광역철도 및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한 교통망 확충, 충남 가로림만의 국가해양정원 조성, 방사광가속기 산업클러스터 구축, 충남·대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조속 확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 ‘충청의 사위’를 자칭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하고 있는 윤석열 후보 간 충청권 민심 구애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들의 공약이 백지수표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완성하겠다는 방법론을 담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