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서민 주거안정을 책임지는 대표 공기업인 HUG의 신임 수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택시장 안정화, 공공성 증진, 업무 시스템 고도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및 노사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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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은 국토교통부 산하 다른 기관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땅투기 파문을 의식한 듯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냈다. 그는 “미공개 내부정보를 활용해 사익을 취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이해 충돌 방지제도 등 관련 규정을 즉각 신설해 HUG가 청렴 문화 선도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취임식 이후에 개최된 노사 화합 선포식에선 HUG 노조와 함께 노사 화합 협약서에 서명했다. 그는 “소통을 바탕으로 한 노동 존중 경영을 실천하고, 노사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조적인 관계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권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및 美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경제·금융·투자업계를 두루 거친 부동산 금융 전문가다. 앞으로 3년간 HUG를 이끌게 된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상무, C9 AMC 투자운용본부장, 인천광역시 투자유치고문, ㈜미단시티도시개발 부사장 및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략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2018년부터 올해 1월까지는 김포골드라인운영 대표이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