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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국산 절반 가격에 국산 새꼬막 사가세요"

송주오 기자I 2019.02.24 06:00:00
(사진=이마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마트가 국산 새꼬막을 중국산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국산 새꼬막 ‘한가득 새꼬막(800g)’을 3980원에 판매한다. 중국산 꼬막인 ‘손질 왕꼬막(800g, 7980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국산 새꼬막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득량만·여자만 꼬막 산지 어획량이 작년 시즌 대비 크게 늘면서 판매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꼬막이 본격적으로 어획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3.5배 가까이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에서는 ‘10년만의 풍년’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새꼬막 생산이 증가한 이유는 ‘종패’의 폐사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종패란 꼬막의 씨앗이 되는 조개를 뜻하는 말로, 종패의 폐사율에 따라 그 해 작황이 결정된다.

남해안에서는 종패를 바다에 뿌려 양식을 하며 10~20m 아래 뻘에서 자라는 꼬막을 배들이 나가 갈고리로 끌어 어획한다.

작년에는 따뜻해진 바다 탓에 꼬막의 먹이인 플랑크톤 번식이 늘었고, 큰 태풍이나 자연 재해가 없었기 때문에 종패의 폐사율이 낮아졌다.

더불어 3~4년 전부터 양식장에서 기존 ‘수평식 종패생산기법’과 함께 ‘수하식 종패생산기법’을 도입한 것이 이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산 새꼬막 어획량이 늘면서 이마트도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산 새꼬막 30t을 매입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물량을 늘렸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 팀장은 “국산 새꼬막 가격이 내려간 만큼 꼬막 제철인 3월까지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해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새꼬막을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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