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모임서 밝혀..구체적 플랜은 언급안해
트럼프 관세로 곤혹스러운 애플, 투자로 대응책?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대표적인 빅테크인 애플이 미국에 수천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 모임에서 “어제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집무실에 왔는데, 그는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취임 후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자신의 관세 부과 계획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다만 애플이 어떤 분야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중국에서 대부분의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관세 정책이 경영에 지장을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맞선 대응책의 하나로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 조사를 검토하고 있어 애플은 미국과 중국 양쪽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관세 문제를 비롯해 관련 의제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