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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봄 건너뛰고 여름 노린다…'냉감 의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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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웅 기자I 2019.04.24 05:30:00

한낮 기온 20도 이상까지 오르며 봄에도 초여름 날씨
여름 인기 제품인 냉감 소재 의류 일찌감치 출시

와이드앵글 ‘W 아이스 리미티드 긴팔 티셔츠’.(사진=와이드앵글)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4월 이른 봄부터 낮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가는 등 때 이른 더위가 계속되면서 스포츠·아웃도어 의류업계가 분주해졌다. 점차 짧아지는 봄에 일찌감치 ‘여름 마케팅’에 돌입해 냉감 의류 출시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신제품 출시시기를 앞당겨야 여름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골프의류 브랜드 와이드앵글은 지난 2월부터 이미 여름용 냉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와이드앵글의 이번 봄·여름(S·S) 시즌 주력 신제품은 ‘W 아이스 긴팔 냉감 티셔츠’다. 긴팔 냉감 티셔츠는 봄부터 여름까지 골프를 즐기는 골퍼들의 의견을 토대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여 디자인했다.

그늘이 적어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골프장의 특성상, 18홀 라운드가 끝나면 피부가 붉게 변하는 일광 화상을 입는 등 피부 손상이 잦은 문제점을 보완했다. 가벼운 냉감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긴팔임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제작했다.

와이드앵글은 올해 긴팔 냉감 티셔츠만 총 9종을 출시했다. 이는 여름 냉감 제품 전체 물량의 35%에 달한다. 올해 고객 반응을 살펴 내년에는 비중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아이더는 매 여름 시즌 완판을 기록한 ‘아이스 롱티’, ‘아이스 팬츠’에 접목된 냉감 기술력을 토대로 한층 향상된 ‘아이스 폴로 티셔츠’를 출시했다.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티셔츠 안쪽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가 사라지고, 땀과 수분에 반응해 저절로 냉감 효과를 낸다. 초기에 차가운 촉감을 전하는 기존 냉감 소재와 달리 땀이 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였다.

다이나핏 퍼포먼스 웨어.(사진=다이나핏)
K2도 새로운 버전의 냉감 시리즈 ‘오싹’을 이달 말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선보였던 ‘쿨360’의 2019년 판이다.

제품 설계부터 디자인, 소재, 무게 등 모든 부분의 기술력을 높였다. 특히 티셔츠 한 장 무게가 100g(집업 티셔츠, M 사이즈 기준)이 안 돼 기존 티셔츠보다도 20~30g 정도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땀이 많이 나는 등 부위를 더 시원하게 제작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다이나핏은 야외 운동이 빈번해지는 계절을 맞아 기능성 의류를 선보이며 냉감 소재를 접목했다. 여성들을 위한 ‘아이스플러스 타이츠’와 ‘아이스플러스 하프 타이츠’는 제품 안쪽에 냉감 효과를 주는 ‘아이스핏’ 기능성 프린트를 적용해 피부가 접히는 허벅지 안이나 무릎 뒤쪽이 산뜻한 상태가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봄과 여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소비자들이 봄부터 여름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년간 여름 폭염이 이어진 만큼 올해도 일찌감치 업체 간 냉감 의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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