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인증 대체부품 시행 20개월만에 첫 판매

김형욱 기자I 2016.08.21 06:00:00

ANGCY 제조 벤츠 CLA시리즈 앞 좌·우 휀더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수입차 인증 대체부품이 제도 시행 20개월만에 처음 판매됐다.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사 에이엔지씨와이(ANGCY·대표 최진배)는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CLA시리즈 앞 좌·우 휀더 부품이 인증품으로는 처음으로 K사 정식 보험처리를 거쳐 광주광역시 도천동 1급 공업사에 판매·수리됐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비싼 수입차 수리비를 낮추고자 지난해 1월 한국자동차부품협회를 중심으로 인증품 제도를 신설해 30~50% 저렴한 인증품 유통을 모색해 왔다. 지금까지 독일 수입차용 휀더·범퍼커버 등 수십종이 인증을 마쳤지만 실제 판매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적용된 벤츠 CLA200 CDI 앞 휀더 인증품은 정품(28만4900원)보다 약 30% 낮은 19만9430원이었다.

ANGCY는 첫 판매를 계기로 오는 24~27일 열리는 창원국제자동차부품&산업박람회에 퍼포먼스(튜닝) 헤드램프, 범퍼, 컨트롤암 등 40개 자동차 부품을 전시하고 판매 확대를 모색한다.

최진배 ANGCY 대표는 “처음으로 인증 대체부품을 출시하고 판매, 수리, 보험처리까지 완벽하게 이뤄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인증품 보급으로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한 공업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A200 CDI 앞 휀더를 정품보다 30% 저렴한 ANGCY의 대체 인증부품으로 교체한 모습. ANGC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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