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 최초의 귀화 서양인 벨테브레의 이야기를 그린 가무극 ‘푸른 눈 박연’이 내달 10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태풍을 만나 조선 제주도에 표착해 13년간 조선에 억류된 하멜이 기록한 ‘하멜표류기’를 바탕으로 박연(벨테브레)의 삶을 상상하고 재구성했다. 그가 조선에서 겪는 해프닝과 조선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사랑과 우정, 꿈과 인생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안무가에서 연출가로 변신한 이란영이 연출을, 연극 ‘연애시대’의 김효진 작가가 극본·작사를 맡았다. 배우 김수용과 이시후가 박연 역에 더블캐스팅됐고 연리 역에 김혜원, 덕구 역에 박영수가 출연한다. 장혜진 예술감독은 “누구보다 조선을 사랑했고, 민족에 공헌하는 삶을 살았던 박연이란 인물을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02-523-0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