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월마트 잡고 세계 최대 매출 기업 등극[美특징주]

안혜신 기자I 2026.02.20 00:32:2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마존(AMZN)이 월마트(WMT)를 밀어내고 세계 최대 매출 기업 자리에 올랐다. 아마존이 매출 면에서 월마트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월마트는 지난 1월31일 종료된 2025회계연도 매출이 713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아마존은 순매출 716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월마트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두 회사의 매출에는 단순 소매 사업 외 부문도 포함된다. 따라서 두 회사를 단순히 매출 규모만 놓고 비교하기는 쉽지 않다. 아마존은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기술 서비스 사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마트는 광고 사업 부문을 육성 중이다.

다만 두 경쟁사는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 외 광고 및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등을 통해 수익원을 확대하는 아마존과 유사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월마트 매장(사진=로이터)
아마존은 거대한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빠른 배송 등을 통해 매출 1위를 거머쥐었다. 핵심 사업인 소매 부문이 가장 큰 수익원이지만 커대한 클라우팅 컴퓨팅, 광고, 판매자 서비스 사업 또한 매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마존의 최신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제3자 판매자 서비스(배송, 광고, 고객 지원 등을 포함한 아마존 물류 대행 수수료)는 작년 기준 회사 전체 매출의 약 24%를 차지했. 그중 아마존 웹 서비스(AWS) 비중은 약 18%였다.

이번에 매출 규모에서 아마존에 밀렸지만 월마트는 최근 고소득 소비자층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은 회계연도 4분기에 각각 전년비 24%와 27% 증가하면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광고 플랫폼인 월마트커넥트 매출은 33% 증가했다.

특히 월마트는 지난 1년간 시가총액이 21% 이상 증가하면서 이달 초 1조달러를 넘어섰다. 1조달러 클럽에 대부분 기술 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월마트의 성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3분 현재 월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2.08%(2.63달러) 상승한 129.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마트는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었지만 올해 전망에서 다소 부진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정규 거래에서는 부진을 털어내고 상승하는 모습이다.

월마트의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74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7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06억6000만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였던 1904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2026회계연도 매출은 3.5~4.5% 증가하고 EPS는 2.75~2.85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2.96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마존은 0.26%(0.53달러) 하락한 204.26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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