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4% 증가해 지난해 12월 수치인 3.7%보다 개선됐다. 산업생산도 5.9% 증가해 시장 예상치 5.4%를 상회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처는 16일 ‘30개 조항 소비 진작 계획’을 발표하고 “소득 증대 및 금융 부담 완화를 통해 국내 소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증시 안정 조치와 개인 투자자를 위한 채권 상품 확대 등 자본시장 활성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12시 26분 기준 알리바바(BABA) 주가는 4.5% 상승한 14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들어 72% 상승했다. 제이디닷컴(JD) 주가는 4.05%, 바이두(BIDU)는 8% 넘게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중국 주식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HSI)는 이날 0.8% 상승해 올해 누적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3.8% 하락한 미국 S&P 500 지수와 대비를 이뤘다. 중국 인터넷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즈 CSI 차이나 인터넷 ETF(KWEB)는 올해 29% 상승한 반면 미국 빅테크 위주로 구성된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MAGS)는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