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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전면적인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는 열리지 않았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 50여개국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패트릭 아치 코트디부아르 총리,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자리한다. 한국에서는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오영훈 제주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리창 신임 국무원 총리가 오는 30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최 회장은 29일 ‘기업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성과 측정’ 세션에 토론자로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같은 날 반기문 전 총장이 ‘발전과 안전의 균형’ 세션에 토론자로 참가한다.
보아오포럼은 형식적으로는 비정부 기구인 포럼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이나 사실상 중국 정부가 행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5~27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 발전연구센터 주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중국 지도부가 미국의 견제에 맞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대외 개방 기조 견지 등을 강조한 만큼 이번 보아오포럼에서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