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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신세계푸드·삼양그룹·하이트진로 등 식음료 기업들은 설을 앞두고 제품 기부나 봉사활동 참여 형태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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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하이트진로·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등은 명절 음식을 통해 ‘맛있는 기부’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독거노인 가정에 명절음식을 전하는 ‘사랑의 도시락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1동 주민센터에서 진행된 행사에서는 신세계푸드 임직원들이 독거노인 가정 60여 곳에 떡국 떡, 곰탕, 육개장 등 명절용 가정간편식 세트를 전달했다. 거동이 어려운 분들에게는 임직원이 직접 만든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보냈다.
하이트진로 역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떡국을 준비했다. 임직원들은 명절을 맞아 4000인분의 떡국용 떡과 만두를 14개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 영등포 쪽방촌을 포함해 수도권 내 14개 기관의 아동, 노인, 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음식이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임직원과 소비자가 힘을 모아 총 1000만원 상당의 행복도시락을 기부했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은 지난달 22일 요기요 소비자 대표들과 함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지역에 거주하는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배달했다. 이번 행복도시락 기부는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진행한 ‘맛있는 행복 기부 캠페인’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총 1500명의 소비자와 600여명의 히어로가 기부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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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와 삼양그룹, 매일유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자사 제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설 명절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SPC그룹은 지역사회 복지향상과 상생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2003년부터 전국의 복지관과 명절행사를 해왔다. 올해 설 행사는 임직원 150여명이 지난달 30일 전국 9개 사업장 인근 13개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무료 떡국 나눔 및 SPC 제품 나눔을 진행했다. SPC그룹 본사 임직원들은 양재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과 함께 만두를 빚고 삼립호빵을 후원했다. 파리크라상은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에 롤케이크를 지원했고, 역삼노인복지센터·하상장애인복지관에는 무료급식을 전달했다.
삼양그룹은 지난달 27일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에 참여해 큐원 설탕을 기부했다. 아름다운나눔보따리 행사는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개최하는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쌀, 설탕, 샴푸 등 생활필수품을 담은 나눔보따리를 홀몸어르신, 조손가정 등 소외이웃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전하는 행사다.
매일유업은 분유와 어르신들을 위한 영양간식을 지원했다.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지난달 말 미혼모 가족 지원을 위해 ‘미혼모협회 아이엠맘 (I’m MOM, 前 대구미혼모가족협회)’에 명작 액상 제품 5만여개를 기부했다.
또한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위치한 종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웰에이징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 ‘셀렉스’ 선물세트 150개를 전달했다. 셀렉스 선물세트는 액상 파우치 형태의 음료(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와 밀크 프로틴바, 진한 우유맛을 내는 파우더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매일 코어 프로틴’으로 구성돼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명절 연휴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함께 정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기부보다 훨씬 뜻깊은 행사”라면서 “브랜드 정체성도 알리고 사회공헌활동도 할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매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