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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때부터 해외취업 준비를 해온 이 씨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청해진대학 사업 ‘글로벌 모바일 소프트웨어·앱 전문가 과정’ 연수 덕에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에 성공했다.
엔지니어링 연구개발(R&D) 부서에 근무하는 이 씨는 “일본 현지 기업을 방문해 해당 기업에 대한 설명도 듣고 어떻게 채용 시스템이 돌아가는지 설명도 들으면서 해외 취업에 대한 목표를 다질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해외취업반에 들어가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실제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 면접 준비를 많이 했다”며 “우리 학교 일본어학과의 일본인 교수들이 와서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질문을 던졌다. 모의 면접 덕에 실제 면접 때는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해진대학사업 20명 중 18명이 일본서 취업
선문대 청해진대학사업 ‘글로벌 모바일 소프트웨어·앱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2기 연수생 20명 중 18명이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했다. 90%다. 청해진 2기 연수생들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약 700시간의 어학과 직무교육 이수 후 일본 현지 면접을 거쳐 입사를 확정했다.
이 씨는 “4학년이 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어떤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지 막연했다”며 “언어 공부도 하고 직무 연수도 받으면서 좀 더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일을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 회사나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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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는 철저한 일본 현지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직무·일본어·IT 직무 교육 등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우수한 IT 인력을 양성해 학생들이 일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일본 현지 방문을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과 기업의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선문대 학생들은 매출 4조원대 규모인 IT 방송 채널인 제이콤(J:Com)을 비롯해 크로스피니티, 후쿠토쿠부동산 등 일본내 중견 IT기업에 잇따라 취업했다.
선문대 관계자는 “선문대 학생을 신입사원으로 받는 기업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며 “제이콤 인사담당자는 선문대 졸업생의 취업을 더 늘리겠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선문대에서는 학생들이 취업한 일본 기업에 방문해 사후관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이 회사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도록 돕는다.
여영현 선문대 취업학생처장은 “청해진대학 학생들은 일본 취업이라는 꿈을 가지고 과정에 참여해 3학년부터 2년간 아침부터 늦은 저녁 시간까지 수업과 자율학습을 통해 꿈에 다가갈 수 있었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앞으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새내기부터 취업준비생까지 취업교육 필수
선문대는 지난 2012년부터 취업 강좌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1학년은 대학 생활과 진로설계 △2학년은 진로 탐색과 목표설정 △3~4학년은 사회진출전략을 단계별로 배운다.
저학년은 수업시간에 직업 흥미·성격유형·성격유형검사(MBTI)·학습역량 같은 13종의 심리검사를 받고 학생 스스로 어떤 직무가 적합한지 적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자기 이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고학년은 취업을 위한 서류 작성부터 면접까지 구직 맞춤형 교육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