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4년부터 ‘당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저당화를 목표로 약 2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천연당(벌꿀, 올리고당)으로 기존 당을 대체해 전 제품의 당 함량을 기존보다 약 2035t가량 줄였다.
한국야쿠르트의 저당 제품군은 출시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매출 3600억원을 기록했고 ‘야쿠르트 라이트’는 기존 야쿠르트보다 3.2배가량 더 판매됐다.
비릿한 콩 냄새를 잡고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넣는 두유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약콩두유’는 1팩(190ml)에 들어있는 당류가 1g에 불과하다.
설탕은 전혀 넣지 않았으며, 검은 콩(서목태, 쥐눈이콩) 본연의 당만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약콩두유는 콩을 볶고 통째로 갈아 넣어 비릿한 냄새를 잡고 고소한 맛을 살렸다. 이 제품은 출시 첫해인 작년 한 해 동안 500만팩이 팔렸다.
‘녹색 콜라’로 알려진 ‘코카콜라 라이프’의 국내 도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카콜라가 아르헨티나에서 출시한 이 제품은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단맛을 내 설탕 함량과 칼로리를 기존 제품보다 30% 낮춘 제품이다. 코카콜라의 상징인 빨간색 대신 녹색을 사용해 화제가 됐다.
‘단 음식’의 대표 제품으로 손꼽히는 커피 믹스도 달라지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8월 기존 제품에서 설탕을 3분의 1을 줄이고 자일리톨과 벌꿀을 넣은 ‘맥심 모카골드 S(에스)’를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 S에 들어 있는 자일리톨 스위트는 자작나무와 떡갈나무·옥수수 등에 들어 있는 성분으로 설탕과 같은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낮은 것이 특징이다.
남양유업도 지난해 11월 당 함량을 기존 대비 25% 이상 낮춘 ‘프렌치 카페 저당 커피믹스’ 제품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커피믹스의 6g 이상이던 당 함량을 4g대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