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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너를 믿는다"..실적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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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민 기자I 2006.01.15 13:00:00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천금같은 1만1000선을 돌파한 뒤 주춤하고 있는 뉴욕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이한다.

마틴 루터 킹 데이 연휴를 맞아 17일부터 개장하는 이번 주에는 내노라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 지수는 보합이었고, 나스닥은 0.5% 올랐다. S&P 500은 0.2% 내렸다. 알코아, 듀퐁, 루슨트 테크놀러지 등 지난 주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안겨준 실망감을 인텔 등이 상쇄해줄 지 관심이 높다.

우선 기술주 진영에서는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을 필두로 `빅 블루` IBM, AMD, 야후, 이베이, 모토롤라와 같은 기술주 블루칩들이 분기 성적표와 향후 전망을 공개한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캐터필라와 같은 대표 굴뚝 기업, 금융 거물 씨티와 JP모건체이스, 메릴린치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금리정책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이벤트들도 기다리고 있다. 18일 베이지북 발표와 FRB 고위 관계자들의 잇따른 연설, 소비자물가(CPI)와 같은 중요 경제지표들도 나온다.

◆인텔, 기술주 랠리 이끌까

인텔의 실적 발표는 어닝시즌의 최대 이벤트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온 `인텔 효과`가 이번에도 나타날 지 관심이다.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했던 지난 주에도 나스닥만이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기 때문에, 인텔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할 경우 그 효과는 배가될 전망이다.

톰슨 퍼스트콜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인텔의 주당 순이익과 매출을 각각 43센트, 105억6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인텔은 한 주의 첫 날인 17일(화)에 성적표와 사업 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IBM도 인텔과 함께 투자자들을 만난다.

18일에는 인텔의 경쟁자 AMD가 성적표를 내놓는다. 주당 순이익과 매출액 예상치는 각각 25센트, 16억5900만달러다.

19일에는 모토롤라에 통신용 반도체를 납품하는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FSL)와 가전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자일링스(XLNX)도 등장한다.

◆인터넷 대표주 잇따라 성적 발표

이번 주는 반도체 뿐 아니라 인터넷주의 실적 시즌이기도 하다. 17일 야후(YHOO)에 이어, 18일에는 이베이(EBAY)가 각각 실적발표 일정을 잡아 놓았다.

야후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비 32% 증가한 17센트, 매출은 36% 늘어난 10억7000만달러다. 올해 전체로는 주당 순이익 59센트, 매출 36억달러가 기대되고 있다.

18일에는 금융 대표주 씨티그룹(C)과 JP모건체이스(JPM)가 실적을 발표한다. 금리인상 종료가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이들이 어떤 업황 전망을 내놓을 지 주목받고 있다.

와코비아, US뱅코프와 같은 중대형 은행들도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한 주의 마지막인 20일에는 GE가 실적을 공개한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55센트, 매출액은 420억6000만달러다.

◆베이지북 발표..연준 고위 관계자 연설도 주목

최근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원동력 중 하나가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 중단 기대감이다. 이번 주에는 금리정책 방향을 조망할 수 있는 많은 이벤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일단 18일에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베이지북을 발표, 미국 경제의 현 주소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연준 고위 인사들이 연설 일정도 줄줄이 잡혀있다. 18일에는 리치몬드 연방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 댈러스 연방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 수전 비에스 연준 이사가 연설한단. 19일에는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잭 귄 총재와 피셔 총재가 또다시 나선다.

20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자넷 옐런 총재와 리치몬드 연방은행의 래커 총재가 등장할 예정이다.

존슨 일링톤 어드바이저스의 휴 존슨 회장은 "1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미 상당부분 반영돼있는 만큼, 그들이 3월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주목

경제지표 중에서는 18일 공개되는 12월 소비자물가(CPI)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주 12월 생산자물가가 예상 밖 상승을 기록한 데 이어 소비자물가도 0.3%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11월 0.6% 하락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근원 CPI는 한 달 전과 같은 0.2%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17일에는 12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 18일에는 1월 뉴욕 엠파이어스 테이트 지수, 11월 외국인 증권 순매수 동향 등이 나온다.

1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2월 신규 주택착공, 1월 필라델피아 연준 지수 등이 발표된다. 에너지부는 주간 원유 재고 동향을 공개한다.

20일에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예상치는 93.5로 전월 91.5보다 높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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