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미군, 이란 항구 들른 화물선 타격…육상 차단팀 신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신수정 기자I 2026.11.08 08:35:58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오만만서 세인트키츠 네비스 선적 후다호 선미에 정밀탄 발사
7월 이후 불응 상선 5척 무력화…147척은 회항
20명 규모 아이언 게이트 편성…이란 육상·카스피해 수송망도 차단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군이 이란 항구를 방문한 뒤 해상봉쇄를 뚫고 빠져나가려던 화물선을 오만만에서 타격했다. 미국은 이란의 첨단 무기와 제재 물자가 육상 경로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할 전담조직도 신설했다. 해상봉쇄를 유지하면서 이란의 무기·자금 조달 경로를 육상에서도 압박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사진=로이터)
오만 무산담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사진=로이터)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세인트키츠 네비스 선적 화물선 ‘M/V 후다’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후다호는 이란 항구에 들른 뒤 역내 해역을 떠나려 했으며, 미 중부사령부는 승무원들이 반복된 경고를 무시하고 해상봉쇄를 여러 차례 위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미군 항공기는 승무원들에게 표적 구역에서 벗어나라고 지시한 뒤 선미에 정밀탄을 발사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공격으로 선박을 운항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승무원들의 상태와 선박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미 중부사령부는 7월 이후 봉쇄 지시에 응한 상선 147척을 회항시키고, 불응한 상선 5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수십억달러 규모 ‘그림자 네트워크’와 연계된 이란 상업용 유조선 10척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미군은 해상봉쇄를 보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아이언 게이트(Task Force Iron Gate)’도 설치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 거점을 둔 약 20명의 군·민간 인력으로 구성된다. 다른 미국 정부 기관과 협력해 이란의 육상 국경과 카스피해를 통한 첨단 무기체계, 군사·민간 겸용 기술, 제재 대상 물자와 불법 수익금의 이동을 차단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7일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동쪽과 해협 안쪽에서 유조선 2척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하고 불이 났다고 밝혔다. 두 선박이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했고 항해·위치정보 시스템을 껐다는 주장도 내놨다.

예멘 후티 반군도 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군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는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무인기를 동원해 6차례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에는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아람코의 석유 저장시설, 쿠라이스 지역 시설과 다와드미 일대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이란 케슘섬 인근 타격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미군의 공격을 ‘소규모’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란이 구축한 방공 장비를 15분, 어쩌면 5분 만에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합의에도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진전 수준은 공개하지 않았다.

ABC뉴스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지만 협상은 교착 상태라고 전했다. 전쟁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공습으로 시작됐으며,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고위 인사들이 사망했다. 양국은 초기의 대규모 교전으로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군사적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