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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부터 라면 수입액은 지난 5년 간 매년 25%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라면은 라오스에서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존에 라오스 현지에서 인기가 있던 태국, 중국 라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대는 높지만, 쫄깃한 면발과 깊고 진한 맛 등에서 차별점을 가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라오스 내 인스턴트 라면의 평균 가격은 제일 저렴한 태국 브랜드의 경우 0.16달러에 구입이 가능하지만, 한국의 라면은 평균 0.98달러로 다소 비싼 편이다.
라오스 소비자들이 대체로 맵고 강렬한 맛을 선호하는 점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 라면은 대표적인 라오스 전통 음식 땀막훙(Tam Mak Hoong, 라오스식 파파야 샐러드)과 랍(Larb, 매운 고기 샐러드)의 풍미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라오스 소비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맛을 가지고 있다.
실제 신라면과 불닭볶음면과 같은 제품들은 매운맛과 쫄깃한 면발 덕분에 라오스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더욱이 ‘짜빠구리’ 등 한국에서 유행하는 맛있는 라면 조합 레시피를 따라하며 색다른 라면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라오스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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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한국 라면이 초기에는 한인마트 외에는 한국 라면을 접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라는 인식이 더욱 커지기도 했다.
다만 비교적 짧은 한국 라면의 유통기한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라오스의 대형 마트와 식료품점은 유통기한이 6개월 이하인 제품을 취급하지 않고 있는데, 한국 라면은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다. 또 수출에만 한 달가량 소요가 된다.
태국 브랜드에 대한 라오스 소비자들의 높은 충성도도 시장 확장의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코트라 관계자는 “라오스 라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중요하다”며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직접 한국 라면의 조리법을 듣도록 하는 게 제품 이해도 및 친숙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