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026년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HSBC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9월 첫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통화정책 완화를 이어간 뒤 2026년에야 금리인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연준은 지난 14개월간 동결해 온 기준금리를 지난 18일 50bp 내렸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와 그 외 G10개국의 중앙은행들과 유사한 수준의 통화정책 결정이다.
HSBC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완화 추세는 이어지고 있으며 고용시장은 냉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추가적 완화는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HSBC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정치적 이슈, 시장의 변동성 등은 향후 연준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HSBC는 미국의 11월 대선을 기점으로 이후 재정긴축과 추가 금리인하 또는 관세 및 이민 정책 영향으로 금리인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
후자의 시나리오의 경우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에 끝나지만 그의 연임 여부와는 관계 없이 금리인상은 결정될 수 있다고 해당 투자은행은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HSBCS는 2025년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다면 연준은 금리인상이 아닌 인하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