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 기업 A사와 호주 파트너 B사는 호주 스마트팜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날 코트라는 호주 농림부 관계자와 디지털 농업 분야 주요 기업·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과 호주에서 진행될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앞서 코트라는 농식품부와 함께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은 올해부터 연평균 9.4% 성장해 2027년 187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경제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농업대국 호주를 선진 시장의 교두보로 집중 공략했다. 호주는 기후 변화로 산불과 가뭄이 잦아지며 농가 피해가 늘어난 데다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려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호주의 관련 시장을 조사하고 스마트팜 기업을 발굴했다. 한국과 호주 스마트팜 기업 간 화상상담 30회 이상을 지원한 결과 국내 스마트팜 기업이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이어 호주 시장에도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내 기업 A사와 호주 파트너 B사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4㏊ 규모의 딸기 스마트 농장 설계를 위해 호주 퀸즐랜드주 토지 선정까지 마무리했다”며 “2022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딸기 재배를 위해 설향, 금실 등 5개의 국내 딸기 품종에 대한 조직 배양, 라이선스 구입도 추가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우리 기업은 스마트팜 기자재부터 딸기 품종까지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호주 소비자도 조만간 한국산 딸기를 맛볼 수 있다.
김상묵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우리 스마트팜 기업의 호주 진출은 기존 중앙아시아·중동 지역을 넘어 우리 기술이 선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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