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의 영역이 오프라인 상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스타급 유튜버들은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가정간편식, 패션 아이템 등을 출시하고 있다. 일명 유튜버 상품이다. 이중 일부는 기업형으로 진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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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쯔의 상품성이 입증되자 CJ ENM(당시 CJ E&M)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둘은 2017년 11월 ‘밴쯔푸드’라는 상표권을 공동 출원했다. 첫 제품은 ‘밴쯔 덤플링(만두)’, ‘덤플링 팝(토핑만두)’ 등 만두 제품이었다. 식품업체 TH&T와 함께 만든 이 제품은 성황리에 판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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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등 패션 업계에서도 유튜버 상품은 인기다. 게임 유튜버 ‘우왁굳’은 휠라(FILA)와 한정판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휠라 티셔츠, 신발 등을 모아 판매한 ‘우왁굳 콜라보 에디션 시즌1’ 상품은 역대급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을 사려고 팬들이 밤새 매장 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는 게 휠라 측 설명이다. 휠라는 이후 11월 우왁굳과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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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져헌터는 자사 소속 유튜버 캐릭터 상품부터 화장품, 패션, 신발·가방 등 잡화, 액세서리 등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국내 대표 키즈 유튜버 ‘캐리언니’를 배출한 ‘캐리소프트’는 어린이용품 전문유통 기업 토박스와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캐리와 친구들을 주제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구독자와 팬을 위한 캐릭터 상품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구독자 수 100만 이상의 대형 유튜버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국내 최대 유튜버 지원 서비스 ‘다이아티비’를 운영중인 CJ ENM에 따르면 구독자 100만 이상을 보유한 유튜버는 48개팀(다이아티비 소속 기준)이다. 구독자 50만 이상의 유튜버도 130개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