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e갤러리] 이런 데 어디에도 없다…유영진 '노웨어 97:07'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오현주 기자I 2018.04.11 00:10:0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013년 작
시간대 나눠 수십차례 촬영 후 이미지 합성
현실이던 공간, 현실이 아닌 듯한 공간으로

유영진 ‘노웨어 97:07’(사진=송은문화재단)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느 학교의 전경처럼 보인다. 눈이 채 녹지 않은 건물지붕이 운동장에 드리운 푸른보라색과 묘한 대비를 이룬다. 그런데 여기서 뭘 찾아야 하나. 시간인가 장소인가.

사진작가 유영진(30)은 언젠가 눈에 담았을 도시풍경을 편집한다. 시간대를 나눠 수십 차례 촬영한 뒤 그 이미지들을 다시 합성하는 작업이다. 빛이 바뀌고 색이 바뀐 현장의 독특한 분위기를 뽑아내는 거다. 현실이던 공간이 현실이 아닌 듯한 공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작가만 알아보는 장소를 만드는 거다.

동명연작 중 한 점인 ‘노웨어(NOWHERE) 97:07’(2013)란 작품명은 띄어쓰기 하나로 ‘아무 장소도 아니다’(No Where)와 ‘지금 이곳’(Now Here)이란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결국 보는 사람에게 달렸다. 작가는 아무 말이 없으니.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삼탄빌딩 송은아트큐브서 여는 개인전 ‘우리 여기 없다’(We’re No Here)에서 볼 수 있다. 피그먼트프린트. 70×100㎝. 작가 소장. 송은문화재단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