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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는 1일(현지시간) 관보에서 피케티와 작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장 티롤 툴루즈 1대학 교수 등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 훈장을 받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지만, 당사자인 피케티 교수는 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프랑스 유명 만화가인 자크 타르디가 이 훈장 수상을 거부한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 거부라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역사적으로는 철학자인 장-폴 사르트르와 노벨상 수상 과학자인 피에르 퀴리와 마리 퀴리 부부가 이 훈장 수상을 거부한 바 있다.
AFP와 BBC 등에 따르면 피케티 교수는 이날 “조금 전에서야 내가 이 훈장의 수상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그러나 나는 누구에게 이 상을 줄지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훈장의 수상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는 물론이고 유럽 전체에서 경제 성장을 다시 회복시키는데 집중하는 편이 더 낫다”고 충고했다.
피케티 교수는 지난 2006년 프랑스 대선에서는 사회당 후보의 경제자문으로 활동했고 사회당 소속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이 집권한 2012년 대선 때는 동료와 함께 올랑드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서한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올랑드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오히려 현 정부는 비판하는 쪽에 서고 있다. 특히 그는 올랑드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누진과세 강화 공약을 취임 후 포기한 것을 두고 강하게 비판해왔다.
프랑스 경제학자인 피케티는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에서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경제 불평등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됐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과 논쟁을 야기했다. 피케티 교수는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대폭 올리고 자본의 도피를 막도록 글로벌 부유세를 도입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