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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마지막 기회…폐막 앞둔 몰입형 전시 '빛의 벙커'

이윤정 기자I 2022.09.11 08:00:00

서양 명작 미디어아트로 선보여
9월 12일까지 제주 빛의 벙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 최초의 몰입형 예술 전시관 ‘빛의 벙커’의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이하 ‘샤갈’전)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월 12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모네, 르누아르…샤갈’전 전경(사진=티모넷).
지난해 4월 개막한 ‘샤갈’전은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서양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20명의 작품 500여 점을 미디어아트로 새롭게 해석한 몰입형 예술 전시다. 인상주의와 모더니즘의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 지중해 지역을 중심으로 감각적인 명작을 빛의 물감으로 재현한다.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재즈 음악이 거대한 공간을 가득 채우며 전시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빛의 벙커’는 ‘샤갈’전을 마무리한 이후 전시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 초 차기작을 오픈할 예정이다. 근대 미술의 선구자이자 후기 인상주의 예술가인 ‘폴 세잔’과 화가이자 시인, 미술 이론가, 추상미술의 창시자였던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진우 티모넷 대표는 “‘샤갈’전은 개막 이후 지금까지 5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며 “올 추석에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빛의 벙커’는 옛 국가 통신시설이었던 숨겨진 벙커를 빛과 소리로 새롭게 탄생시킨 문화 재생 공간이다. 8월 기준 누적 관람객 153만 명을 돌파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900평 규모의 거대한 공간 곳곳에 설치된 고화질 프로젝터가 벽면, 기둥, 바닥 등 사방에 명화를 투사해 역동적이고 다채롭게 작품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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