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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회사채 시장 ‘개점휴업’…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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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8.02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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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프리뷰]
휴가철·반기보고서 시즌 겹쳐 계절적 비수기
우리금융 2700억원 모집…최대 4000억원 증액
7월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회사채 투심 ‘냉각’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8월 회사채 시장이 여름 휴가철과 반기보고서 제출 시즌이 겹치는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섰다. 이번 주 일반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이 사실상 비어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지주(316140)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만 예정돼 있다.

우리금융지주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8월 3~8월 7일)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AA-)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6일 2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채권은 만기가 99년으로,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발행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99NC5’ 구조다. 대표 주관사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 한양증권이 맡았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신종자본증권을 제외하면 이번 주 일반 회사채 수요예측 일정은 없다. 통상 8월은 기업과 기관투자자의 휴가가 집중되는 데다 상반기 실적을 담은 반기보고서 제출 기간과 맞물려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어드는 시기다.

현재까지 8월 발행 계획을 세운 곳도 우리금융지주와 교보생명보험 정도다. 교보생명보험(AA0)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30NC5’ 구조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으며 발행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일반 공모 회사채 발행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채 금리는 하락…크레딧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

지난주 회사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연 4.478%로 전일보다 6.3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758%로 7.3bp 내렸다.

정부가 8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통해 장기금리 안정 의지를 나타낸 데다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국고채 투자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금리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진 데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회사채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됐다. 본드웹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AA-’ 등급 회사채 3년물의 금리 차이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지난달 1일 67.5bp에서 31일 72bp로 4.5bp 벌어졌다. 통상 크레딧 스프레드 확대는 국고채 대비 회사채의 상대적인 약세와 투자심리 위축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여름 비수기가 끝나는 9월 이후 발행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업들이 연말 자금 수요에 대비해 발행을 재개할 경우 9~10월을 중심으로 회사채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증시와 금리 변동성이 큰 만큼 기업들이 시장 상황을 살피며 발행 시점을 조율하는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지난주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되는 등 회사채 투자심리는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8월에는 발행 공백이 이어진 뒤 휴가철이 끝나는 9월부터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발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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