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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 박사가 착용한 코트는 샤넬 2021~2022 공방 컬렉션(Metiers d’Art) 제품으로 확인됐다. 반짝이는 검은색 트위드 코트 제품은 우아하고 세련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코트 가격은 무려 1709만원에 달한다.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이 창조한 트위드는 샤넬을 상징하는 대표 소재다. 그는 1920년대 여성들의 사회경제적 지위 변화에 따라 움직임이 편하고 실용적인 옷을 선보이고자 했다. 지난 1925년 패션쇼에서 자켓 어깨 패드와 심을 제거하고 몸에 착 감기는 질감의 트위드 수트를 처음 선보인 게 샤넬 트위드 역사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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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렁한 느낌에 에르메스 하면 떠오르는 클리크티(Cliquetis) 프린트가 매력적인 이 옷은 100% 실크 소재로 제작했다. 현재 이 제품은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출시 당시 가격은 400만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8월께 화제가 된 ‘오은영 에르메스 VVIP 논란’은 일부 누리꾼과 유튜버가 ‘오 박사가 10분에 9만원이라는 비싼 상담료를 받고 고가의 명품을 쇼핑한다’고 저격하며 시작됐다. 다만 이후 그가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 패션을 즐겨 입음으로 오히려 에르메스의 가치가 더 올라간다며 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이후 오 박사는 김주하 앵커, KBS 전 아나운서 정미정 씨와 SBS 교양 프로그램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 출연해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오 박사와 오랜 친분이 있던 김 앵커는 “평소 (오 박사가) 홈쇼핑에서도 옷을 자주 산다”며 “‘에르메스만 입어요’가 아니라 ‘에르메스도 입어요’가 맞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시청자들을 만날 때는 명품을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아나운서가 “나도 입어보고 싶다”고 하자 오 박사는 “빌려주고 싶어도 너무 커서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