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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그 어느 때보다 긴 명절연휴를 앞두고 모처럼 놀러나갈 곳을 찾는다면 이제 고민은 그만하자. 추석연휴를 맞아 서울 고궁과 전국 박물관이 준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관람객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귀성길·귀경길에 들러볼 만한 지역 박물관은 물론 고향을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펼치는 서울 고궁의 문화잔치도 한보따라다. .
△가을의 정취 물씬…고궁·왕릉 나들이
‘4대 고궁’으로 불리는 경복궁·창경궁·창덕궁·덕수궁은 9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내내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 덕수궁은 제기차기·투호·팽이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휴기간 내내 진행한다. 또 대한제국 시기 고종이 외국공사를 접견했던 의례와 연희를 재현하는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10월 7~8일)로 마련됐다.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는 19세기 말 고종이 본격적으로 서양과 외교를 시작하면서 네덜란드·프랑스 등과 대등한 외교관계를 맺는 독립국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례다.
창경궁(10월 7~8일)에서는 궁궐의 일상 모습을 재현한 특별행사 ‘궁궐, 일상을 걷다’를 펼친다. 조선시대 창경궁에서 펼쳐졌던 영조임금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극으로 재현한 프로그램이다. 영조대왕·정순왕후·왕세손(정조)·영빈이씨 등의 역할을 맡은 30여명의 전문배우가 출연해 생동감 있는 궁궐의 일상을 사극으로 재현한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왕릉도 입장료를 내지 않고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무료 개방하는 왕릉은 동구릉·광릉·홍릉·유릉·사릉·서오릉·서삼릉·융릉·건릉·파주삼릉·김포장릉·영릉, 명성황후 생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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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택견…박물관 즐길거리 가득
박물관을 찾아가면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10월 5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은 남도 지역의 판소리와 산조합주·소고춤 등 전통공연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소고춤은 수확철인 가을 농부들이 소고를 들고 풍년을 기원하며 췄던 춤으로 조상의 생활상까지 엿볼 수 있다.
서울 국립민속박물관(10월 6일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은 ‘이천거북놀이’ 공연을 준비했다. 이천거북놀이는 경기 이천 지역에서 전승하던 동물가장놀이로, 추석에 거북이를 만들어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노는 춤이다. 지게에 소쿠리를 얹어서 거북의 등을 만든 후 수숫잎을 엮어 덮고 밤송이를 막대기 끝에 달아 머리라고 흔들었다.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국립나주박물관(10월 3~6일 국립나주박물관 강당)은 쌍륙·고누놀이 등 전통놀이 행사를 한다. 전문 강사 시범에 이어 관람객이 실제 경합을 벌여 우승자에게는 경품도 증정한다. 두 사람이 말판에 말을 벌여놓고 서로 많이 따먹거나 상대의 집을 차지하기를 겨루는 고누는 장년층에겐 어릴 적 한때의 기억까지 불러낼 추억의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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