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장애인문화예술센터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 이밖에 장애인들의 문화예술과 체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상징인 대학로에 자리하게 된다. (구)예총회관을 리모델링해 올 10월부터 착공,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위해 5월까지 건물구조 안전 진단 및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장애인문화예술센터는 앞으로 장애인과 장애 예술인들의 창작 및 발표를 돕고, 문화예술 교류와 교육 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올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창작미술박람회가 열린다. 장애인창작미술박람회는 신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문 예술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장애인과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는 6월 9일부터 13일까지 문화역서울 284(舊 서울역사)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20여 개 화랑과 90여 명의 장애인 미술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장애인 예술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장애·비장애 작가 협업 전시, 장애작가 자료전, 장애작가 특별전 등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장애인 미술가들의 실질적인 판로 개척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명 화랑과 장애작가 전속계약, 미술 전문 출판사와 참여 작가 출판물 계약, 미니 경매 등도 기획 중이다.
공공도서관 도서배달서비스인 ‘책나래 서비스’ 대상자도 대폭 확대된다. 5월 1일부터 기존 서비스 대상자에 ‘거동불편자에 해당하는 자(1~2등급)’와 ‘국가유공상이자(1~3급)’가 포함된다. 거주지 공공도서관에 전화나 홈페이지로 원하는 자료(점자도서, 일반도서, 카세트테이프, 시디, 비디오 등)를 신청하면 우체국 택배를 통해 무상으로 집까지 배달된다.
도서 자료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시스템도 보완·강화된다. 국립장애인도서관, 민간장애인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보유중인 장애인 대체자료 공동 활용 기반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10월까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노오란 기자 newsta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