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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집무실에 계시는데 집에 있자니 통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며 “재난방송을 틀어놓고 일어나 앉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힌남노가 이제 겨우 제주를 통과하여 북송 중이다. 새벽 5-6시에 남해안에 상륙예정이라고 한다”며 “우선 제주를 지났는데 인명피해가 없는 것 같다. 다행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꼭 통영·부산·울산도 피해 없이 지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전날 청주 오송의 서평 2양배수장을 방문, 배수장 가동상태와 가동 인력 등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었고, 충북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모든 채널을 활용해 태풍 상황을 도민에게 실시간 알려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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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북북동진을 이어가면서 경남동부와 경북남부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0시께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갈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과 45㎧였다. 강도는 ‘매우 강’이었다. 오전 3시 경남 통영시 남남서쪽 80㎞ 해상을 지날 땐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50hPa과 43㎧로 ‘강’ 수준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대통령실을 떠나지 않고 2층 집무실과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오가면서 태풍 진행 상황과 피해 규모 등을 점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철야 점검’에 대통령실 참모들 역시 24시간 비상대기 중이다.
윤 대통령은 6일 오전 예정됐던 다른 일정을 미루고 대통령실에 남아 태풍 진행 상황과 피해 규모 등을 계속 확인·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