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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탈장수술법에는 작은 피부 절개를 통해 외과의사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수술하는 ‘고위결찰술’과 1990년대부터 새롭게 시작된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이 있다. 그 중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은 수술 상처도 작은 데다 회복이 빠르고 재발과 후유증도 거의 없다. 특히 반대쪽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초기 탈장을 복강경으로 쉽게 발견해서 동시에 수술해줄 수 있는 매우 뛰어난 소아 탈장수술법으로 아이 엄마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이 온라인상에서 ‘적은 재발, 적은 후유증, 빠른 회복, 흉터 없는 수술, 숨어 있는 반대쪽 탈장 도 찾아내 함께 해주는 수술이라서 더 좋다’는 내용이 과연 얼마나 사실에 부합하는 지 알아본다.
전통적인 소아 탈장수술법인 고위결찰술의 재발률은 1% 전후로 매우 낮은 편이다.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의 재발률은 잘해야 비슷하거나 이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연구 결과다. 소아 탈장수술 후 정관 혹은 고환혈관의 손상 등의 발생률은 1%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이 합병증은 고위결찰술뿐 아니라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추가로 복강경 수술 후에는 배꼽탈장이 생길 수도 있다.
회복 속도도 수술이 훨씬 간단한 고위결찰술이 더 빠르다고 봐야 한다. 지난 2017년에 발표된 헬랄 등의 논문에 의하더라도 수술 후 회복과 퇴원 시기는 복강경 수술보다 고위결찰술을 받은 환자에서 유의하게 더 빨랐다. 고위결찰술 상처는 1.5cm 정도로 팬티 속에 가려지는 부위에 생기고 아이가 성장한 후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복강경 탈장수술 후엔 배꼽이 일그러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따라서 미용적으로도 고위결찰술이 더 바람직하다.
복강경 소아탈장수술 중 50~60%에서 숨어 있는 반대쪽 탈장을 찾아서 수술했다고 자랑하는 의사들이 있다. 이들 중 많은 아이는 저절로 없어질 개방성 칼집돌기를 불필요하게 수술했을 가능성이 있다. 쓸데없이 마취와 수술 시간이 늘어나고 아기에게 고통을 더하며 수술비도 더 부담한 꼴이다. 따라서 반대쪽 탈장 수술은 수술 전 초음파검사로 정확히 확인된 경우에 국한해야 한다.
이처럼 복강경 소아 탈장수술이 더 좋다고 강조되고 있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복강경 소아탈장수술이 아이에게 특별히 유리한 점이 없다는 것이 진실에 더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