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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이날 산업인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당 이완영 의원은 지난 2013년 7월 1일부터 9일 동안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관하기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로 출장을 다녀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들은 매년 경기 현장을 방문하고 우리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다수의 여야 의원이 동행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 의원의 출장에는 의원실 소속 비서관 A씨 한 사람만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의원은 환노위 소속이었으며, 환노의 피감기관인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이 이 의원과 A씨에게 항공료과 숙박비를 비롯한 기타 비용 등으로 총 2066만원의 경비를 전액 지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애초 경기장 투어와 선수 격려, 산업 시찰, 친선교류 행사 등의 일정을 빈틈없이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 일행이 출장 당시 공식적인 일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임의로 현지 관광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이 의원의 사례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여야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반성하고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