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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지 하락장이나 변동성 확대장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서도 저가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이번주 나올 거시(매크로) 변수에 따라 시장 방향성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가까이 하락한 6만9200달러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주일 새 12%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1.2% 정도 올라 208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간 등락률로는 14.6%나 하락해 상대적으로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이번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중책무(듀얼 멘데이트)와 관련된 핵심 지표들이 모두 등장한다. 11일(현지시간)에는 1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와 실업률 지표가, 13일에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발표된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지표들이 잇달아 고용 악화를 가리켰기 때문에 시장 관심은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월가는 1월 실업률 4.4%,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는 7만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수치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면 고용 불안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아울러 1월 미국 CPI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올지도 관심사다. 월가는 1월 전품목 CPI와 근원 CPI의 전월비 상승률을 모두 0.3%로 제시하고 있다. 연율로 환산하면 여전히 연준의 물가 상승률 연간 목표치 2%와 괴리가 크다.
만약 고용지표가 불안하고 물가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지난해 연준이 고용 약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기준금리를 75bp 인하했으나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올해 25bp씩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고용과 물가 결과에 따라 금리인하 재개 시점은 앞당겨질 수 있다.
가상자산시장 내부 분위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일단 수급 상황은 만만치 않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입이 출어이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에는 4억3410만달러가 순유출됐따가 다음날인 6일에는 3억3700만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들쭉날쭉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 프로브스트 카이코(Kaiko)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비트코인 부진은 몇 달 동안 진행돼 왔고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감소는 더 날카롭고도 불규칙한 가격 변동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의 앤드류 모스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더 많은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는 강세 지표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5일과 같은 최악의 국면은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은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운용사인 코인셰어즈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총괄은 “몇몇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1만BTC 이상 보유한 개인이나 기관 등 일명 ‘고래’의 매도세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서서히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보여주는 지표도 등장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Glassnode)가 산출하는 코호트(지갑 규모별) 비트코인 축적추세 스코어(ATS·Accumulation Trend Score)를 보면 가격 급락 이후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움직임이 강화하고 있다. 현재 코호트별 ATS는 0.5를 넘어 0.68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으로 광범위한 매집이 관측된 것으로, 당시에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 부근에서 단기 저점을 형성했던 시기와도 맞물린다.
실제 이번 하락 구간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선 코호트는 10~100 BTC를 보유한 지갑이었다. 특히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때 이러한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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