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소개)풍강

안승찬 기자I 2007.05.20 07:30:00

34년째 자동차용 너트 생산..GM대우 등 6개 완성차 납품
실적개선 추세 `뚜렷` 이익률 9%대..유통물량 부족은 주의

▲ 김창진 풍강 대표이사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풍강(대표 김창진, 염이용)은 지난 1974년 설립된 이후 34년째 자동차용 너트 생산이라는 `외길`을 걸어온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다.

풍강은 너트 제조방식는 절삭이나 주조가 아닌 냉·열간 단조 방법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GM대우,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타타대우 등 6개사와 협력업체에 너트를 납품하고 있다. 이들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은 연간 2억개가 넘는다.

특히 GM대우의 전체 사용 너트의 70%를 풍강이 점유하고 있다. GM대우의 매출의존도는 50% 수준. 현대·기아차도 30%를 점유하고 있고, 르노삼성과 타타대우의 경우 100%의 너트를 풍강이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3년도부터는 현대차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한 결과, 2004년도 협력업체 매출이 급신장했다. 현재 울산, 대구, 영천지역의 현대차 1차협력업체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풍강은 인지도 제고를 바탕으로 1차협력업체에 대한 영업력을 한층 강화해 시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대리점을 통한 완성차 2·3차협력업체에 대한 자동차부품의 시장을 더욱 확충하고, 애프터 마켓 및 일반기계조립부품 시장으로 판매망을 넓힌다는 목표다.

하지만 현재 회사의 매출이 자동차용너트에 집중되어 있어 자동차산업의 경기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는 리스크 요인도 있다.

이같은 위험성을 감안해 풍강은 그간의 제품 개발력을 바탕으로 너트 이외의 부품 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프레스 및 절삭공법에 의해 만들어지는 제품을 단조공법으로 개발해 신규 부품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

특히 풍강은 상장 직후 첨단 생산 및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화성 신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 증대와 기존시장 확대 및 신규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목표다.

그간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 2003년(8월 회계법인) 영업이익은 7억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4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매출액은 220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446억원으로 늘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2003년 3.2%에서 9.1%로 높아졌다.

지난 2월 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251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50.2%다.

유통주식 물량의 부족으로 주식 매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투자유의 사항이다. 풍강의 최대주주인 김창진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5인의 보유주식 600만주(69.76%)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또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 260만주중 우리사주조합에 배정예정인 52만주(6.05%)도 1년간 인출할 수 없다. 기관투자자 및 고수익 간접투자기구에게 배정되는 의무보유확약분 155만주는 1개월간 보호예수된다. 따라서 상장 이후 유통가능한 주식은 52만주로 전체 지분의 6.07%에 불과하다.

풍강은 21일 기관 공모를 거쳐 22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를 실시한다. 전체 공모주식수는 260만주로 공모희망가격은 주당 3700원(액면가 500원)이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1일. 기업공개(IPO) 주간사는 서울증권이 맡았다.

◇연혁

-1974년 풍강금속공업주식회사 설립
-1975년 기아차, 새한자동차(현 GM대우) 거래개시
-1979년 자동차부품전문공장 지정(상공부)
-1984년 수출입업 허가등록
-1989년 한국공업규격 획득
-1995년 경기도 100대 중소기업 선정, 기아차 품질인증(KQ-1) 획득
-1996년 ISO9002 인증획득
-2000년 QS9000 인증획득, 르노삼성 거래개시
-2001년 풍강으로 상호변경
-2003년 현대차 1차 협력업체 거래개시. 현대차 거래개시
-2004년 경주공장증설. 기술연구소 설립
-2005년 ISO/TS 16949 인증획득
-2006년 화성공장 착공
-2007년 코스닥상장 예비심사청구 통과. 제41회 납세자의날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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