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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또 날아갔다' 크로아티아, 가나 제압...한국, 진짜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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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6.28 07:59:38

가나가 이겼더라면 한국에 유리...결과는 정반대
한국, J조-K조 가운데 한 조라도 밀리면 탈락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가나도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을 구해주지 못했다.

가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븍중미 월드컵 L조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졌다.

크로아티아의 니콜라 블라시치가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크로아티아의 니콜라 블라시치가 가나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날 경기 결과로 가나는 1승 1무 1패 승점 4를 기록. L조 3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위 안에 들면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32강에 오른다. 가나는 조 3위에도 불구, 승점 4를 확보해 32강에 나가는데 문제가 없다.

한국은 가나가 조 3위가 됐지만 그대로 조 3위 팀 순위에서 8위를 유지했다. 남은 J조와 L조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결정된다. 만약 남은 두 조 가운데 한 팀이라도 한국을 앞서는 경우가 나온다면 한국은 그대로 탈락하게 된다.

한국으로선 이날 경기에서 가나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이겨준다면 조 3위 순위에서 우리가 크로아티아를 제칠 수 있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이자 2022 카타르 대회와 1998 프랑스 대회 3위 팀인 크로아티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FIFA 랭킹 13위인 전통의 강호 크로아티아는 65위 가나를 전체적으로 압도했다. 점유율도 앞섰고 슈팅숫자도 9-6으로 더 많았다. 가나는 때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크로아티아의 노련한 수비진에 번번이 막혔다.

가나를 상대로 전반 31분 페타르 수치치가 마테오 코바치치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선수 교체 후 공격에 활기를 찾은 가나는 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어니스트 누아마의 패스를 받은 데릭 루카선이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심이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VAR을 확인했지만 결국 득점이 인정됐다.

동점은 오래 가지 않았다. 불과 10분 뒤인 후반 38분 니콜라 블라시치가 균형을 깨는 크로아티아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크로아티아의 간판스타이자 정신적 지주 루카 모드리치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 승점 6을 기록, 조별리그 L조에서 잉글랜드(2승 1무 승점 7)에 이어 2위를 확정지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7월 3일 오전 8시 K조 2위팀과 32강전을 벌인다. 현재로선 포르투갈이 유력한 상황이다. 반면 L조 3위가 된 가나는 7월 4일 오전 10시 30분 K조 1위팀과 대결한다. 지금으로선 콜롬비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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