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후 7만3000달러대 찍고 6만7000달러대로
블룸버그 맥글론, 7만4000달러 달성 여부 주목
비트코인, 100주 평균보다 25% 낮은 가격대
7만4000달러대로 못가면 5만달러대 리스크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7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향후 7만4000달러를 넘을지 여부가 강세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8일 X(옛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시세 7만4000달러가 초기 저항선”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이 저항선 위에서 유지된다면 시장의 강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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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54% 내린 6만727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은 올해 1월15일 9만70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되자 비트코인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달 5일 7만3000달러대를 기록했고 이후 주춤한 상태다.
맥글론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약세장에서는 급격한 반등(sharp bounce)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며, 비트코인도 그런 움직임을 보였다”며 “비트코인이 3월 4일까지 약 12% 반등하며 이란 전쟁 시작 이후 원유 상승률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오른 주요 이유 중 하나는, 2월 말 기준 비트코인이 100주 이동평균선(8만7000달러 수준) 대비 거의 25% 낮은 가격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 비트코인이 8일 새벽 6만7029달러까지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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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맥글론은 “가격이 크게 눌린 약세장”이라며 “공매도 포지션 청산(쇼트 커버링)을 촉발할 만한 촉매가 등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평균(100주 평균 8만7000달러)보다 엄청 싸진 상태가 되면서 저가 매수와 공매도 청산이 이뤄졌고, 그 결과 시세 반등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맥글론은 “이란 전쟁이 비트코인 약세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현 추세대로 가면 ‘강세 신호점’인 7만4000달러 이상으로 가기 힘들 것으로 봤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5만달러 쪽으로 내려갈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약세 가능성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