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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경기침체 민감도 높아 ‘목표가↓’-UBS

정지나 기자I 2025.04.16 02:26:56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기업 월트디즈니(DIS)의 2025년은 고난의 연속이다. 디즈니 주가는 올해들어 약 25% 하락하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구성종목 중 세 번째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디즈니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나이키(NKE)와 세일즈포스(CRM)뿐이다.

15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존 호둘릭 UBS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에 대한 목표가를 130달러에서 105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향후 2년간 실적 전망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디즈니의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치를 기존 20배에서 16배로 낮춰 적용했으며 그 이유로 “디즈니는 경기침체에 민감한 종목”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번 목표가 하향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가 직간접적으로 반영됐다. 호둘릭 애널리스트는 구체적으로 트럼프나 관세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디즈니의 주요 수익원에 대한 예측을 전면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디즈니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테마파크 사업과 광고 부문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디즈니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호둘릭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에서 테마파크 수요의 견조함과 ESPN의 스포츠 광고 수익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영화 부문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실사판 ‘백설공주’의 흥행 부진으로 인한 성장률 저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디즈니 주가는 0.86% 상승한 85.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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