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도로 위 균열에 눈·비 침투하면서 발생
최근 3년간 2배 이상 증가, 차량 위협 ↑
홍 의원 "도로 보수 넘어 근본적 대책 필요"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
포트홀은 도로 위 균열 등을 통해 눈이나 빗물이 아스팔트 내부로 침투해 내구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생한다. 여름철 장마나 겨울 폭설 기간에 빈번하게 보인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7월13일 서울 서초구 양재천 인근의 한 도로에 포트홀(도로가 파손돼 구멍이 난 곳)이 발생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오늘 오후부터, 남부지방은 내일부터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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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로이용불편 척척해결서비스 앱(척척앱)’에 접수된 포트홀 신고 건수는 △2021년 5050건 △2022년 7350건 △2023년 8월 기준 1만1778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척척앱’은 포트홀을 포함해 도로 시설물이나 노면 상태 불량, 로드킬 등 도로 위험요소가 접수되면 이를 전달받은 관리 청이 도로 복구 후 신고 접수자에게 조치 결과를 전송하도록 돼 있다.
이 중 포트홀 신고가 급증해 올해 8월 기준 작년 한 해 접수 건수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는 △경기도 5729건 △광주 1738건 △서울 714건 △경남도 674건 순이었다.
주행 중 포트홀을 밟게 되면 휠이나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다. 바퀴와 자체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현가장치 및 방향을 조작하는 조향 장치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도로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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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의원 “향후 도로 노후화 문제까지 고려하면 포트홀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땜질식 도로보수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