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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전체 196개 4년제 대학 중 90.8%인 178개 대학이 지난 21일부터 추가모집에 돌입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합격자 등록에서 모집인원을 다 충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추가모집에 나선 대학(178곳) 중 63%(112곳)는 지방 소재 대학이다.
올해 추가모집 대학 수는 178곳으로 2024학년도(170곳)에 비해 8곳 늘었다. 다만 추가모집 인원은 이 기간 1만 3148명에서 1만 1226명으로 1922명(1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를 중심으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 모집인원을 감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 소재 대학의 추가모집 인원은 같은 기간 604명에서 668명으로 64명(10.6%) 늘었지만, 지방소재 대학은 1만 1595명에서 9761명으로 1834명(15.8%) 줄었다. 인천·경기 소재 대학도 같은 기간 추가모집 인원이 949명에서 797명으로 152명(16%) 감소했다.
지역별 추가모집 인원은 경북이 16개 대학 17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 9곳 1243명 △전남 9곳 1041명 △광주 9곳 959명 △부산 12곳 923명 순이다.
소위 ‘인 서울’ 대학인 △동국대(70명) △홍익대(48명) △서경대(47명) △건국대(43명) △한성대(37명) △숭실대(35명) △동덕여대(32명) △덕성여대(30명) △서울과기대(28명) △서울시립대(25명) 등에서도 20명 이상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상위권 학생들의 쏠림이 심한 의대에서도 9명(8개교)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5명에 비해 80%가 증가한 수치다. 대학별 추가모집 인원은 △가톨릭관동대 2명 △경북대 1명 △단국대(천안) 1명 △대구가톨릭대 1명 △동국대(WISE) 1명 △제주대 1명 △조선대 1명 △충북대 1명 등이다.
반면 치과대·한의대·약대 추가모집 인원은 13명으로 전년(17명) 대비 감소했다. 의대까지 포함하면 전체 의약학계열 추가모집 인원은 22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의약학계열 추가모집 인원은 전년과 동일하게 발생했다”며 “이는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의약학계열에 집중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5학년도 정시 추가모집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임 대표는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지방 소재 대학들의 올해 미충원 인원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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