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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65) 인천시장은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인천3호선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에 내항 재개발, 뉴홍콩시티, 동인천역 개발 등 신규 사업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인천3호선 단계적 건립 계획
그는 “인천3호선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연계 등 인천시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기존 3호선 신설 계획은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0.39로 나와 추진이 어려웠지만 2차 철도망계획 수립 용역에 신규 개발 사업을 반영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호선 신설 사업은 인천시가 2016년부터 준비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2018년 고시한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지 못했다. 당시 인천시 타당성 검토에서 인천대공원역~논현역~테크노파크역~동인천역~아시아드경기장역~삼산체육관역~인천대공원역 등으로 인천 외곽을 순환하는 인천3호선(59.6㎞·정거장 35개)의 BC값은 0.7 이하여서 계획 반영이 불가능했다.
유 시장은 2025년에 수립하는 2차 철도망계획에는 사업성 확보 등을 통해 인천3호선 사업을 반영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유 시장은 “3호선 사업은 단기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기본적인 계획을 세워서 인천시 철도망계획에 포함해야만 그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물포 르네상스 등을 통해 인천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면 3호선 신설 타당성도 커질 것이다”며 “3호선 노선을 1~4구간으로 나누고 우선 1단계부터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항 재개발 사업, 원도심까지 확대
유 시장이 지난해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내항 재개발을 통한 원도심 균형발전 사업이다. 그는 “제물포 르네상스는 중구 내항 주변을 재개발하고 중구·동구 원도심을 문화·관광·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구현하는 것이다”며 “인천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중장기 프로젝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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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인천역 전면 개발로 북광장, 송현자유시장, 배다리 등 그 주변 일대를 혁신적으로 바꾸겠다”며 “공영개발 방식을 도입해 사업성을 높이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겠다. 앵커기업, 기관 등을 유치하고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내항 재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가 주도하면서 추진 일정이 미뤄졌다. 유 시장은 재개발 사업의 속도를 내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기 위해 인천시가 내항 일대 소유권을 이전받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뉴홍콩시티 사업은 중국의 지배권 강화로 홍콩을 떠나는 기업, 금융기관, 국제기구 등을 유치해 제2의 홍콩처럼 세계적인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유 시장은 “중구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조성 중인 한상드림랜드와 강화도 등을 대상으로 뉴홍콩시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함께 추진해 투자유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