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한 해(1~9월) 25개 자치구가 추진한 여성가족정책 성과를 종합평가한 결과 동작구와 강동구가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동작구의 경우 다가구주택 등 골목길 가스 배관에 형광물질을 칠하고 주택 현관문에 미러시트를 부착, 범죄자 얼굴이 노출되게 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 ‘여성 안심 거울길’을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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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서대문구 △관악구 △구로구 △서초구 등 4개 자치구가 우수구로 선정됐고, 장려구는 △성북구 △도봉구 △영등포구 △종로구 △양천구 △강서구 △금천구 등 7개 자치구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들 자치구에 각각 2000만~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자치구는 한정된 예산에도 시민참여 등 지역자원을 활용, 다양하고 실효성이 큰 자치구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정책 분야에서는 ‘손주 돌보미 사업’ ‘1사 1다자녀 가정 결연 지원 사업’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교육(한방병원 코디네이터)’ ‘위기관리팀 신설’ ‘안전마을 및 안심공원 운영’ 등이 진행됐다. 보육 분야에서는 국공립어린이집 추가 설치, 다양한 수요를 위한 맞춤형 어린이집 운영 등을 통해 맞벌이 부부 등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자치구 여성가족정책 평가를 통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여성 맞춤형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