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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애버크롬비, 중동 리스크에 가이던스 둔화 불구 호실적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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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은 기자I 2026.05.28 00:24:48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의류업체 애버크롬비&피치(ANF)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갈등 여파로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했음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애버크롬비는 28일(현지시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47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28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1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11억2천만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다.

실적 발표 이후 이날 주가는 오전 11시 21분 기준 전일 대비 12.78% 급등한 84.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이란을 둘러싼 중동 갈등이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소비 둔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캐주얼 브랜드 홀리스터(Hollister) 수요가 위축되면서 EMEA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로버트 볼 애버크롬비&피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당 영향으로 1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이 기존 전망 대비 0.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은 유지했다. 2026 회계연도 순매출 증가율은 3~5%, 연간 EPS는 10.20~11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일부에 제동을 걸면서 관세 부담 전망이 완화된 영향도 반영됐다.

한편 회사는 2분기 EPS 전망치를 1.80~2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2.54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회사 측은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전년 대비 낮아진 비교 기준과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을 언급했지만, 소비 수요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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