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연말 특수를 앞두고 있음에도 월마트(WMT)를 비롯한 주요 소매업체들의 수입량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 9월30일까지 직전 12개월동안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 수입량을 34만kg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년 전 같은기간 98만kg 수입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인 것이다.
또한 그 직전인 2022년 9월 30일 기준 12개월 동안 수입 물량은 190만 kg이 넘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월마트 담당자는 “시장별, 국가 브랜드별, pb상품별 데이터가 일부 제외된 부분도 있다”며 “오는 19일 3분기 실적 발표 때 연말연시 시즌과 관련된 전망치는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월마트 대표 투자운용사인 사이즈모어 캐피탈매니지먼트는 월마트의 신용카드 데이터를 포함한 최근 소핑객들의 소비패턴을 조사한 결과 “올해 연말 특수는 그렇게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타깃(TGT) 부회장이었던 제럴드 스토치 소매업종 컨설턴트는 “소비자들의 총 소비지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이는 의료나 주택 등 필수품의 영향일 뿐
”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DA데이비슨의 린다 볼튼 와이저 연구원은 “올해 소비 환경이 견조하지는 않다”며 “이번 연말 쇼핑시즌 월마트의 장난감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0% 낮은 40.16달러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